도시는 도보 또는 자전거로…농촌은 대중교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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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청주형 15분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상생활권 구축계획과 농촌공간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20일 이범석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시가 추진하는 ‘청주형 15분 도시’는 도시지역은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농촌은 대중교통(수요응답형 콜버스 포함)으로 15분 내에 일상에 필요한 공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이 사업은 시민들의 일상에 필요한 문화‧여가‧체육시설, 공원, 도서관, 의료 등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권으로 도시를 재편하고 필요시설을 확충하는 것이다.시는 올해 1단계 시범사업으로 서원구를 분평․수곡․모충생활권, 성화개신죽림생활권, 산남생활권, 남이생활권, 현도생활권 등 5개 권역의 도시계획 수립을 완료했다.2단계는 도심생활권과 흥덕생활권을, 3단계는 상당생활권과 청원생활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권역별 사업계획은 사업별로 필요성 및 실행가능성 등을 고려해 단기・중기・장기사업으로 분류했다.농촌생활권은 농촌공간 정비사업, 농촌협약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으로 나눠 추진한다.농촌공간 정비사업은 농촌지역 정주환경개선과 농촌공간 재생을 위해 농촌마을의 축사, 빈집 등을 정비하고 그 공간에 복합문화센터, 공원 등의 기초생활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다.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해 약 3만3053㎡ 규모의 축사를 철거해 경관농지를 조성하고, 폐창고 부지 3341㎡에 복합문화센터를 조성·운영한다.농촌협약사업은 시가 주도로 농촌생활권 발전방향을 수립하면, 농식품부가 투자해 365생활권 조성하는 것으로 상당구 농촌지역 5개 면을 대상으로 총 180억원을 투입해 균형발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이범석 시장은 “시청사건립, 충청권 광역철도 도심통과, 청주오송 K-트레인클러스터 유치, 원도심활성화 등 큰 현안들이 속도감 있게 해결되고 있는 만큼, 민선8기 2년차부터는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도보로 문화, 여가, 의료복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도시와 농촌의 거점형 생활권구축계획을 적극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