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개원 300만 도민과 함께 축하”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2일 오전 도청 현판 제막식을 가진 뒤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2일 오전 도청 현판 제막식을 가진 뒤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2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개원 기념식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 개원을 300만 도민과 함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월 22일, 국회 앞에서 강원도민들이 모였을 때 도의회 광장도 강원특별법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의원님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강원특별자치도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법 개정안이 1년 만에 통과될 수 있었던 것은 300만 도민이 똘똘 뭉쳤기 때문이고, 도민들이 뭉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이곳 도의회에서 나왔다. 여야도 없었고, 영동·영서도 없었다. 오직 강원도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됐던 우리 도의회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를 이끌고 강원 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두 번 통과시켰고, 성명도 두 번이나 발표했다”며 “뿐만 아니라 다른 도의원들과 함께 국회 정문 앞에 오셔서 1인 시위를 했다. 김길수 위원장을 비롯한 열 세 분의 강원 특별자치도 지원특위 위원들도 지난 7개월간의 열정적인 활동에 감사드린다”고 험난했던 강원 특별법 국회 통과 과정을 설명했다. 

    “이제부터는 ‘도의회의 시간’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 ‘탄생’은 국회에서 결정됐지만, 강원특별자치도가 나아갈 ‘방향’은 도의회에서 결정된다”는 김 지사는 “개정된 강원특별법을 보면 ‘도 조례로 정한다’는 표현이 무려 쉰여섯 번 나온다. 이 법에 명시된 도지사의 권한은 도지사 혼자만의 권한이 아니라, 도의회가 승인하고 견제하게 될 도민 모두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는 각종 규제를 풀 수 있는 권한을 얻었고, 이제 규제를 풀어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도정과 도의회가 긴밀히 협력하며 정해 나가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원 특별자치도, 이제 진짜 시작”이라며 “강원 특별자치도가 자유와 번영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의회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