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9일 출범식서 감격“이 벅찬 순간 윤 대통령, 특별자치도민에 감사”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강원공동사진취재단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강원공동사진취재단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9일 오전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처음으로 불러봅니다. 사랑하는 강원특별자치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입니다”라며 감격과 축제의 도가니 속에서 말문을 열었다. 

    김 지사는 “이 벅찬 순간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자랑스러운 강원의 외손자,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 와 주셨다”며 윤 대통령을 소개했다. 

    이어 “지방자치 분권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강원도민에 대한 약속을 지켜주신 우리 대통령님께 뜨거운 박수 부탁드린다”며 윤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룰 때 강원도는 그 뒤안길에 있었다”며 “소양강댐, 동해안 화력발전소, 광부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런 강원도가 지금 지역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올해 강원도내 스무 곳의 초등학교는 단 한 명의 신입생도 받지 못했다. 이래서는 더 이상 안 되겠다고, 우리도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떨치고 나온 것이 바로 강원특별자치도”라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강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역사를 썼고, 여야가 따로 없었으며, 영동, 영서도 없었다”며 “오직 강원도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됐다”며 특별법 통과 과정의 헌난했던 과정을 되새겼다.
  •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 김진태 도지사 등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강원공동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 김진태 도지사 등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강원공동사진취재단
    “한마음으로 뛰어주신 국회의원, 강원도의회, 도 교육청, 18개 시‧군, 도민회, 범추협,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도민 여러분께 큰 박수 부탁드린다”며 김 지사는 함께 강원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애써 준 도민 등에게 공을 돌렸다.  

    김 지사는 “강원도는 더 이상 수도권 주민들의 미래를 위해 남겨 놓은 땅이 아니다. 우리는 당장 지금부터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나아갈 것이고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넘쳐나고 우리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자유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잘 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되는 길”이라며 “그동안 강원도는 대한민국을 위해 ‘양보’했지만, 이제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을 위해 ‘발전’할 것이다. ‘함께 갑시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자신 있다”며 팔을 높이 치켜 들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을 가진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11일 공식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