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경기·인천, 충청·전라, 경상…소외계층 ‘맞춤형 교육’서울대·인천대·대전대·부산대 공모 통해 운영지원대 선정
  • KAIST가 주도하는  ‘영재키움 프로젝트’를 전국 4개 권역으로 확대‧시행한다. 4개 권역운영지원대학으로 서울대, 인천대, 대전대, 부산대 4개 대학이 선정됐다.ⓒKAIST
    ▲ KAIST가 주도하는 ‘영재키움 프로젝트’를 전국 4개 권역으로 확대‧시행한다. 4개 권역운영지원대학으로 서울대, 인천대, 대전대, 부산대 4개 대학이 선정됐다.ⓒKAIST
    KAIST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영재키움 프로젝트’를 전국 4개 권역으로 확대‧시행, 소외계층의 우수 학생들이 영재교육을 받을 기회가 더 많아진다. 

    1일 KAIST에 따르면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우수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영재교육 기회와 멘토링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가 주최하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이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을 맡아왔으며, 지난 5년간 총 2693명의 학생, 2693명의 교사가 1대1로 매칭,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영재교육의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서울·강원권, 인천·경기권, 충청·전라권, 경상권 등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확대·시행한다. 

    공모를 통해 서울·강원권 서울대학교(이선영 교육학과 교수), 인천·경기권 인천대학교(한기순 창의인재개발학과 교수), 충청·전라권 대전대학교(박성옥 아동상담학과 교수), 경상권 부산대학교(김정섭 교육학과 교수)가 4개 권역 운영지원대학으로 선정됐으며, 각 대학은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4개 권역으로 확대되는 ‘영재키움 프로젝트’의 주관을 맡는 KAIST는 교육부, 시도교육청 및 4개 권역 운영지원대학과 소통하며 사업을 주도하고 자문위원회·대표 멘토 교사회를 운영해 성과 관리 및 세부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KAIST는 현재 과기부와 함께 운영 중인 소외계층 과학영재 통합지원 플랫폼을 향후 ‘영재키움 프로젝트’와 연계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각 권역에서는 소외계층 학생들의 자기 주도학습 능력, 자아존중감 회복 등에 중점을 두고 현직교사와의 일대일 멘토링, 찾아가는 영재교육 프로그램, 방학 중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창의융합캠프 등을 운영하게 된다. 

    현직교사와의 멘토링은 잠재력과 역량은 있으나 관심과 지원이 부족했던 소외계층 영재교육 대상자에게 학생 1명당 교사 1인의 맞춤형 멘토링을 실시해 자신감과 자아존중감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찾아가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담당 멘토 교사가 학생의 관심과 교육적 요구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해 실시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다.

    KAIST는 재학생들을 영재키움 프로젝트의 온라인 멘토로 위촉해 참여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한다. 권역별 운영지원대학은 방학 중에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창의융합캠프를 열어 참여 학생들의 잠재된 소질과 능력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기관과 우수기업 방문,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진로멘토링 등을 통해 풍부한 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영재키움 프로젝트’의 지원대상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중 관련 법령 및 시·도별 기준 등에 따른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올해는 전국 7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벌인다. 

    류지영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영재정책센터장은 “KAIST가 지난 5년간 운영해온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사회배려대상자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며 꿈을 키워가는 기회가 됐다”며 “올해부터 4개 권역으로 확대해 각 운영지원대학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참여 학생들에게 더 편리한 접근성과 세심한 관리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