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태백시·한국지질자원연구원, 31일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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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장성광업소의 조기폐광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태백시를 국가 핵심광물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그 첫 걸음으로 태백시 및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31일 오전 태백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글로벌 탄소중립 및 산업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핵심광물 수요의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통해 석탄공사 조기폐광에 따른 지역의 새로운 대체산업 발굴·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앞서 정부는 지난 2월 국가 첨단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광물 33종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확보전략을 발표했다.정부가 선정한 핵심광물 중 타이타늄은 태백에 매장된 것이 확인돼 현재 정밀탐사가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몰리브덴, 텅스텐 등 국가 첨단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광물이 태백시를 중심으로 하는 강원남부 폐광지역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도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협약을 통해 원료자원의 개발 및 관련 기술을 확보해 정부의 핵심광물 확보전략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광물자원 개발 분야에서는 정밀탐사 및 광물자원 개발기술을 통해 원료확보의 용이성을 부각하고, 가공 및 재자원화 분야는 가공기술 지원 등을 통해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유인책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이를 통해 탄광에서 퇴직한 전문 기술 인력의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해 폐광에 따른 지역소멸 방지대책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태백시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추진 중인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 사업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핵심광물 국가산업단지조성 및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하여 폐광에 대비한 지역의 대체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김진태 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태백시가 과거 국가 에너지중심지에서 미래 대한민국 핵심광물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핵심광물 관련 산업 및 기업유치에 나설 것”이라며 “ 협약에 참여한 기관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