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임기 3년 시작
  • ▲ 김명자 신임 KAIST 이사장.ⓒKAIST
    ▲ 김명자 신임 KAIST 이사장.ⓒKAIST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국민통합위원회 고문(78)이 KAIST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KAIST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열린 제281회 임시이사회에서 김 전 환경부 장관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이학박사(1971년)를 받은 뒤, 숙명여대 교수, 명지대 석좌교수, 서울대 CEO초빙교수, KAIST 초빙특훈교수(2008~2016년)로 36년간 강단에 섰다. 

    김 이사장은 김대중 대통령 정부 최장수 장관으로 환경부 장관(1999~2003년)을 역임하고 국회의원(2004~08년, 비례대표)을 지냈다. 

    그는 1990년대부터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김영삼 대통령·김대중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노무현 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사회통합위원회(이명박 대통령) 등에서 일했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이어 2016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50년 사상 최초의 여성 회장으로 선출돼 과학기술계를 이끌었다. 

    신임 김 이사장은 민간기업 부문 최초로 사외이사로 효성 이사회의 여성 의장을 지냈으며, 1971년 KAIST 설립 이후 최초의 여성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9일부터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