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헬기 6대·인력 573명 투입민가 4채·펜션 2동 소실…주민 20명 ‘대피’
  • ▲ 강릉 산불 현장.ⓒ산림청
    ▲ 강릉 산불 현장.ⓒ산림청
    11일 오전에 발생한 강원 강릉 산불이 ‘산불 3단계’가 발령되는 등 대형산불로 번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에 발생한 강원 강릉시 난곡동 4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10시 30분부로 ‘산불 3단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초대형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헬기 6대와 산불진화장비 77대, 산불진화인력 573명을 투입해 총력 진화하고 있다.

    현장에는 산불진화헬기와 산불진화대원 573여 명이 투입됐으나, 강한 바람(순간최대풍속 30m/s)이 불고 급경사 등 현장여건이 좋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산불현장 인근 민가 4채와 펜션 2동이 소실됐고, 강릉시 난곡동 마을주민 20여 명은 현재 강릉시 아이스아레나로 대피한 상태다.

    산불현장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현장 지휘하고 있으며 동부지방산림청장(산림청)이 공동보좌관으로 지정되어 공동 대응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고 산불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토록 하겠다”며 “산불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하여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분들께서는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