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2㏊ 잿더미…민가 2채·암자 1채 소실…주민 900명 ‘대피’
  • ▲ 지난 2일 발생한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은 3일 밤 장태산 휴양림 인근과 저수지 일대의 화선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김경태 기자
    ▲ 지난 2일 발생한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은 3일 밤 장태산 휴양림 인근과 저수지 일대의 화선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김경태 기자
    지난 2일 낮 12시 19분쯤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52시간 21분만인 4일 오후 4시 40분에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 영향구역은 752㏊로 추정하고 있고, 민가 2채와 암자 1채가 피해를 보았으며, 한때 약 900명이 대피하기도 했으나 현재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 보호법에 따라 산불피해지 조사를 통해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 당국은 대도시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많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 산불 진화 헬기, 산불 특수진화대 등 인력을 다수 투입해 총력 대응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충남도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지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에서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비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평상시 산림인접지 내에서 화기 취급을 하지 않는 등 산불방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장우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기성중학교에 마련된 산직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관계기관 대책 회의에서 “대전시민의 심장과 같은 장태산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