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원주시, 16일 도청서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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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원주시는 16일 강원도청에서 중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대책회의를 연다.이번 회의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정광열 경제부지사, 윤인재 강원도 산업국장, 원강수 원주시장, 이병철 원주시 경제국장,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했다.용인을 중심으로 화성, 평택, 기흥, 이천을 잇는‘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벨트 연장으로 이천과 3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원주를 포함한 ‘중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대책을 긴급 논의했다.강원도와 원주시는 이번에 논의된 사항들을 정리해 정부와 주요 기업 등에 건의를 전달할 계획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제14차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통해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이번 발표에는 정부가 2042년까지 경기도 용인시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30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이 포함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4일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원주가 묶여 함께 가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던 것으로 미뤄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은 강원도 원주권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신규부지 개발 계획이 있고, 풍부한 용수, 전력을 보유해 기반시설 공급에 유리한 점이 있다.향후 10년간 반도체 전문인력 1만명 양성을 위한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과 도내 7개 대학이 참여하는 반도체 공유대학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강원특별법 개정안에는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환경 등 기업 투자수요에 대응하는 합리적 규제개선 사항을 담고 있다.추가로, 반도체 기업의 기술혁신과 시장진입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도는 이러한 장점과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강원도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