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많은 백지화 위기 꺾이지 않는 정신으로 대처 값진 성과”“남은 절차 꼼꼼히 챙겨 글로벌 명품 케이불카 설치”
  • ▲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왼쪽)가 27일 강원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설악산 오색삭도사업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통과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강원도
    ▲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왼쪽)가 27일 강원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설악산 오색삭도사업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통과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강원도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는 27일 “강원도와 양양군이 40년간 추진해 온 ‘설악산 오색삭도사업’이 가장 큰 고비인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저는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을 강원도민, 특히 양양군민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군수는 이날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함께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담화문 발표를 통해 “오색삭도 사업은 지금부터 40년 전인 1982년 문화재청의 반대로 좌초된 이후 두 번에 걸친 국립공원계획 부결, 문화재 현상변경 불허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등 수없이 많은 백지화 위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군수는 “양양군민은 좌절하지 않고 꺾이지 않는 정신으로 중앙정부의 부당한 처분과 반대단체의 극렬한 저항을 지혜롭게 대처하며 오늘과 같은 값진 성과를 이끌었다”며 “지나간 세월은 허송세월이 아니었다. 이 사업을 반대하고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한 경청과 환류의 시간이었으며, 그 기간 동안 우리 사업은 사법기관으로부터 정당성과 합법성을 검증받게 됐고, 계획은 더욱 공고해지고 현실화했다”고 강조했다. 

    “지금 저는 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겠다는 성급한 마음보다는 오히려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모든 국민이 아무런 장애 없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는 김 군수는 “남은 절차를 더욱 꼼꼼하게 챙기며 관련 부처와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며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 2010년 환경부가 국립공원 내 삭도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한 이후, 내륙권으로서는 최초로 설악산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는 길이 한 발 가까워졌다.역동적으로 사람이 북적거리며 지역에 생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연계시설 확충에도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그동안 ’국립공원’ 이며 ‘천연기념물’ 인 설악산에 어떻게 케이블카를 놓을 수 있겠냐고 걱정하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과 함께 국가 시범사업에 걸맞은 글로벌 명품 케이블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공원의 보편적 이용권을 확대하고 문화재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양양군이 해보겠다”고 전했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27일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 환경영형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 결정을 강원 양양군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