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특보 속 1500t 경비함정 ‘급파’
  • ▲ 동해해양경찰서가 15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명을 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아이를 안은 엄마가 단정에서 경비함정으로 옮겨타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
    ▲ 동해해양경찰서가 15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명을 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아이를 안은 엄마가 단정에서 경비함정으로 옮겨타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
    강원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최시영)가 15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1명을 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동해해경은 이날 오전 10시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급성 열성 혈관염(가와사키병)의심 응급환자(남, 7개월)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해경은 이날 동해중부전해상 풍랑특보로 인한 기상악화로 해경 헬기 지원이 힘들자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이어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4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뒤 오후 5께 동해항에 입항해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아이는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동해해경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현재까지 3회(헬기 2, 함정 1) 3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