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인력 풀가동 종전 2만5천→3만2천권 ‘늘려’ 연장근로·추가 인력 투입…이달 중순 정상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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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조폐공사 본사.ⓒ한국조폐공사
최근 여권발급신청이 급증하자 조폐공사가 인력을 풀가동해 일일 평균 여권 발급량을 3만2000권으로 늘린다고 3일 밝혔다.조폐공사는 여권 발급기간 증가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일 평균 발급량을 2만5000권에서 3만2000권으로 30% 가량 늘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조폐공사는 “코로나 해제 분위기로 겨울방학과 설 연휴가 맞물려 최고치를 보였던 여권 신청량으로 지연됐던 여권발급 소요일이 이달 중순부터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여권 발급 프로세스는 민원인이 구청을 통해 여권을 신청하면 다음날 조폐공사로 관련 정보가 이송돼 조폐공사에서 발급 후 구청으로 다시 배송된다. 신청부터 배송 받는데 걸리는 기간이 여권발급 소요일이다.공사는 미발급량이 설 연휴 직전 정점을 찍은 후 3일 현재 미발급량은 감소 추세에 있으나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과 봄방학 등 해외여행 수요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조폐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대비해 과거 월별 발급 실적을 분석하고 지난해 12월부터 늘어난 여권 신청량 해소를 위해 연장근로를 실시해으며,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발급 작업을 실시함으로써 국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한 바 있다.이달에는 작업교육을 마친 다른 공정의 생산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일일 평균 발급량을 2만5000권에서 3만2000권으로 3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공사는 올해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로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총 300만권 공백여권을 비롯해 최대 500만권 생산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여권 신청량은 2019년 465만권에서 코로나로 인해 2020년 104만권, 2021년 67만권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300만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사는 여권 신청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공백여권 400여만권을 비축해 놨으며, 공백여권은 개인 정보면이 인쇄되지 않은 중간 제품으로 발급기간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조폐공사 관계자는 “여권 발급이 일시에 몰리며 발급 소요일이 늘어나면서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며 “일일 발급량을 늘려서 2월 중 발급 지연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