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除舊布新 정신으로 도민 중심 특별자치도 만들 것”
  • ▲ 김진태 강원도지사.ⓒ강원도
    ▲ 김진태 강원도지사.ⓒ강원도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일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며 “우리는 마침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간 중단되고, 취소되었던 지역축제들이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실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자유를 만끽할 날이 가까워졌다”며 새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하지만 기쁨을 즐길 틈도 없이, 세계경제 여건의 악화에 따른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여파로 서민경제의 주름은 깊어졌다”며 “도에서도 민생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내년도 경제전망도 밝지 않아 걱정이 크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출범한 민선8기 새로운 강원도정은 도민만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 왔다. 1조원에 달했던 빚을 벌써 30% 가까이 갚았고,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설치, 도청 신청사 부지 선정,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단기간 내에 많은 일들을 처리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도민 여러분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새해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이라는 김 지사는 “강원도가 628년만에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뀐다”며 “하지만 이름만 바뀌어선 안 되고,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한다. 묵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치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정신으로 도민 중심의 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원특별자치도는 ‘경제’로 군사·농업·환경·산림 등에 대한 지긋지긋한 규제를 풀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해서 기업과 사람이 들어오는 신경제 국제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민선 8기 새로운 강원도정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는 ‘분권’이고 중앙정부에게 떡을 달라는 것이 아니며 떡을 만들 절구통을 달라는 것”이라며 “절구통만 주면 우리가 알아서 메밀떡도 빚고, 인절미도 빚고, 스스로 떡을 만들어 먹겠다는 뜻이다. 예산보다 권한을 달라는 것이고, 규제를 풀 수 있는 권한을 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튼튼한 재정은 강원특별자치도의 기반이고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되어야만 우리가 하고 싶은 일,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마음껏 추진할 수 있다”는 김 지사는 “고강도 재정혁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으며, 강원도 1조에 달했던 채무를 지난해 30% 가까이 줄였는데, 올해는 추가로 10% 줄일 것이다. 쓸 땐 쓰고, 아낄 땐 아낀다! 불필요한 낭비는 없애고, 민생과 일자리에 대한 투자는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 e-모빌리티, 수소, 바이오헬스 등 앞으로 강원도 10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소중한 ‘실탄’,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미래전략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반 년 전, 취임사를 다시 되새겨 본다”며 “강원도를 기업이 찾아오는 자유로운 땅으로 만들겠다는 약속, 패배주의와 밀실행정 등 모든 부패와 단절하겠다는 약속, ‘인구 200만 지역내총생산 100조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약속 등 도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