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열 경제부지사 “道, 보증채무 전액상황 등 재검토한 결과”15일 김준우 신임대표이사 중심 경영정상화 돌입
  • ▲ 정광열 경제부지사가 15일 도청에서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기업회생을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강원도
    ▲ 정광열 경제부지사가 15일 도청에서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기업회생을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강원도
    강원도가 ‘레고랜드발 금융위기 사태’를 촉발시켰던 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기업회생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1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도는 도의회, 전문가, 시민사회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한 결과 기업회생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당초 기업회생 신청계획을 발표한 지난 9월 28일 이후 여러 상황과 여건이 바뀐 데 따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경제부지사는 그 배경으로 “△지난 12일 강원도가 보증채무 전액을 상환한 점 △지난달 21일 강원도와 멀린사의 GJC 경영혁신 합의에 따라 자체적인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기업회생에 따른 긍정적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회생에 대한 다소간의 우려가 있어 실제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점 △회생을 통하지 않더라도 GJC로부터 2050억원 구상채권을 회수할 여러 방안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GJC는 회생절차 대신, 15일 오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김준우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자체적인 경영정상화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태 지사는 지난 12일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보증채무 2050억원을 추경예산을 편성해 모두 상환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날 갚은 보증채무는 GJC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2020년 BNK투자증권을 통해 205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발행할 때 강원도가 채무 보증을 섰던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