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5100억 투입 동·서 철도축 교차 역세권 형성
  • ▲ 강원도 속초시청사.ⓒ속초시
    ▲ 강원도 속초시청사.ⓒ속초시
    국토교통부의 2022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속초역을 중심으로 한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강원 속초를 비롯해 경남 통영, 경북 경주, 충남 천안, 충북 충주, 전남 무안, 전북 익산 등 전국 7개지역이 선정됐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 공모는 잠재력을 갖춘 지방 중소도시의 철도역 및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3건을 선정해 지방 강소도시 육성(국토공간의 효율적 성장전략 지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방에 조성하는 철도역을 지역 활성화의 촉매제로 적극 활용하고, 광역교통과 도시기능의 통합적 계획을 수립해 사업의 실행가능성 제고를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공동사업자로 참여하고 추후 민간사업자를 참여시켜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공모를 시행했다.

    도에서는 공모사업 계획 관련 등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10월 공모 신청 11, 12월 서면·현장·발표 평가 결과 강원도 속초시, 경남도 통영시, 경상북도 경주시 최종 3곳이 선정됐다.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은 2027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철도 건설 사업에 발맞춰 속초시와 민·관합동으로 5000여 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2030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며, 노학동·조양동 일원 7만㎡의 부지에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성장을 크게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건폐율·용적률 등의 완화와 70여 가지에 이르는 각종 인허가 의제 등의 규제특례를 받게 돼 사전 행정절차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되며, 투자선도지구에 입주하는 국내외 입주기업들은 각종 세제·부담금 등을 감면 받을 수 있게 돼 속초시의 직접 투자가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민간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활성화 촉매제로 활용한다.

    철도역 중심으로 속초항 국제크루즈, 양양국제공항 등 명실상부 철도·항만·항공을 연계한 미래교통의 중심지 역할로써, 지역에서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마이스와 관광‧해양 관련 산업 등에 지역 청년과 주민 고용이 대폭 확대되고, 인구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 숙원사업인 동서고속화철도 및 동해북부선철도 개통과 연계하여 속초역세권 개발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속초시를 중심으로 한 설악권역의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역세권 개발사업’은 향후 속초의 백년대계를 이끌 시 승격 60년 이래 최대 사업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각종 지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역세권 개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