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내 11조3000억 투입…“경상사업비 감축해 재원 마련”
  • ▲ 충북도청 전경.ⓒ충북도
    ▲ 충북도청 전경.ⓒ충북도
    충북도가 김영환 지사의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 도정 목표 실현을 위한 민선 8기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4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 공약은 5대 분야 100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3조1391억 원이다. 

    이 가운데 1조 5085억 원은 이미 투입됐고, 임기 내 사업비는 모두 11조3425억 원이고, 임기 후 사업비는 20조 2881억원이다.

    공약사업은 지난 6월 30일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100대 공약을 외부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의 자문 등 다양한 의견수렴과 사업 담당부서와의 수차례 논의와 토론을 통해 확정했다.

    검토과정에서 유사한 사업 1건 통합을 비롯해, 분리 1건, 공약명 변경 41건 등의 조정을 거쳐 최종 100개의 공약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출산육아수당 지원 등 현금성 복지공약은 시·군과의 재원 분담, 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등 절차를 거쳐 향후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5대 분야 100개 사업은 ‘경제를 풍요롭게’ 분야 20개 사업, ‘문화를 더가깝게’ 분야 20개 사업, ‘환경을 가치있게’ 분야 20개 사업, ‘복지를 든든하게’ 분야 20개 사업, ‘지역을 살맛나게’ 분야 20개 사업 등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경제를 풍요롭게’ 분야는 충북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 대기업 중심 첨단 우수 기업 60조 투자 유치, 청소년 창업공간 제공 및 복합문화센터 설치, 방사광가속기 적기 구축 및 최첨단 연구인프라 조성, AI, 이차전지, 수소경제 생태계 등 신산업 육성 등이다. 

    ‘문화를 더가깝게’ 분야는 충북 레이크파크 구축을 통한 관광 르네상스 실현, 문화소비 텐텐텐(10.10.10), 충북도 콘텐츠기업육성센터 건립, 종합운동장(청주) 리모델링으로 스포츠‧문화 복합 콤플렉스 조성, 실내 테니스 돔구장 등 시군별 체육시설 인프라 확대 등이다. 

    ‘환경을 가치있게’ 분야는 미호강 맑은물 사업 추진, 2050 탄소중립 실현 기반 구축 및 이행, 도민안전 확보를 위한 1구 1소방서 설치, 카이스트 연계 오송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타운 조성, AI영재(과학)학교‧국제학교 설립 등이다.

    ‘복지를 든든하게’ 분야는 출산육아수당 지원, 어르신 감사효도비 신설, 추억 공유 디지털 영상자서전 콘텐츠 운영, 의료비후불제 도입, 충북 권역재활병원 지정‧운영 사업 등이다.

    ‘지역을 살맛나게’ 분야는 청주 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농업인 공익수당 확대, 스마트팜 첨단농업 확대, 도 균형발전사업 예산 확대 및 자율성 강화, 스마트 공공와이파이 확충 등이다. 

    도는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를 운영해 공약사업 이행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사항 등에 대해 수시로 자문을 받아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공약사업 실천계획, 분기별 추진상황, 공약이행 평가결과 등을 도 누리집에 공개해 도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함으로써 공약사업의 투명성과 이행력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우종 행정부지사는 “공약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자체 경상 사업비 감축 등 건전한 재정 운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중앙부처의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