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최장 6개월 거주하며 영농체험
  • ▲ 충남 부여군이 추진중인 ‘미리 살아보기 체험’이 귀농·귀촌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부여군
    ▲ 충남 부여군이 추진중인 ‘미리 살아보기 체험’이 귀농·귀촌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부여군
    충남 부여군은 11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간 거주하며 영농체험하는 ‘미리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귀촌 형과 귀농 형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귀촌 형 프로그램은 부여읍 기와 마을에서 1기와 2기로 나눠 운영 중이며 각각 3개월 과정으로 3~4가구를 모집했다.

    1기 프로그램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성공적으로 펼쳐진 데 이어 2기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며 영농체험, 멜론 고추장 등 전통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역문화 탐방 등으로 실속 있게 구성해 진행한다.

    귀농 형 프로그램은 영농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초촌면 친환경 까치마을에서 진행되고 있고 6개월 과정으로 지난 3월 시작돼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귀농·귀촌 교육 △지역교류 △지역탐색 △영농체험 등으로 짜였고 한 달에 16일 이상 거주하고 8회 이상 영농활동을 하면 활동비 30만 원도 지급한다.

    올해 미리 살아보기 체험을 통해선 현재까지 5명이 전입을 완료했고, 특히 귀농 형의 경우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3명이 벌써 전입신고를 마치는 등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귀농 형 참가자들은 지난 5월 각자 사비를 들여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버이날 효도 관광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퇴직 후 막연하게 귀농을 생각하고 입소했는데 체험을 통해 만난 부여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박정현 군수는 “선진농업에 대한 사전 체험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