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최장 6개월 거주하며 영농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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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은 11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간 거주하며 영농체험하는 ‘미리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귀촌 형과 귀농 형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귀촌 형 프로그램은 부여읍 기와 마을에서 1기와 2기로 나눠 운영 중이며 각각 3개월 과정으로 3~4가구를 모집했다.1기 프로그램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성공적으로 펼쳐진 데 이어 2기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며 영농체험, 멜론 고추장 등 전통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역문화 탐방 등으로 실속 있게 구성해 진행한다.귀농 형 프로그램은 영농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초촌면 친환경 까치마을에서 진행되고 있고 6개월 과정으로 지난 3월 시작돼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진다.이 프로그램은 △귀농·귀촌 교육 △지역교류 △지역탐색 △영농체험 등으로 짜였고 한 달에 16일 이상 거주하고 8회 이상 영농활동을 하면 활동비 30만 원도 지급한다.올해 미리 살아보기 체험을 통해선 현재까지 5명이 전입을 완료했고, 특히 귀농 형의 경우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3명이 벌써 전입신고를 마치는 등 큰 반응을 얻고 있다.귀농 형 참가자들은 지난 5월 각자 사비를 들여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버이날 효도 관광을 진행하기도 했다.한 참가자는 “퇴직 후 막연하게 귀농을 생각하고 입소했는데 체험을 통해 만난 부여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박정현 군수는 “선진농업에 대한 사전 체험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