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행사장 과잉의전·차 문 열어주기 등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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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1일 ‘강원도청 식구들께 드리는 당부’를 통해 “과잉의전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김 지사는 이날 “안녕하세요. 도지사 김진태”라며 “오늘은 여러분과 처음 만나던 순간이 떠올라 글을 쓴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첫 출근하는 날 아침 정문 계단 앞부터 쭉 서서 저에게 박수를 보내며 환영해주시는 걸 보고 가슴이 찡했지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무더운 날씨에 고생시키는 게 아닐까 해서 그랬다”고 전했다.김 지사는 “전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저는 제 가방은 스스로 들고 다니고, 차 문과 출입문은 저 스스로 여닫았다. 제 우산은 당연히 제가 들고 다닌다. 사실 그게 편하다”며 직원들에게 말했다.“도지사가 되고 나서 행사장에 가 보면 해당과 직원들이 많이 나와 있는 경우가 많았다”는 김 지사는 “원래 업무를 보느라 그런 것이라면 몰라도 제가 간다고 해서 더 많이 나와 있을 필요는 없다. 우리 직원들이 그렇게 시간 여유가 많지도 않을 텐데, 과도한 의전을 줄여나가는 것, 새로운 강원도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가 이날 도청 직원들에게 ‘과잉의전’ 자제를 당부한 것은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 문 스스로 열고 닫고, 비행기 일반석 탑승 등 ‘탈 과잉의전’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것과 궤를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