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출마 장고…이광재 의원 출마시 이철규 의원 대항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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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이 강원도지사 차출설이 제기되면서 강원도는 물론 중앙 정치권에서도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했다.31일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소속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이후 김진태 국민의힘 전 의원, 황상무 KBS 전 앵커(국민의 힘)가 강원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민주당은 제20대 대선 패배 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현 원주 갑 국회의원)를 전략 공천을 통해 대선 패배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면 돌파하자는 중앙 및 지역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이에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 이광재 의원 등판 시 이철규 의원 차출설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강원도지사 선거판이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가장 먼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원 전 시장은 “당 차원에서 전략 공천 얘기에는 현재로서 무엇이라 답하기 곤란하다”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 뚜벅뚜벅 선거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에둘러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최근까지 이광재 의원은 공식 석상에서 본인은 강원도지사 불출마에 선을 긋고 있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지역에서 이 의원의 차출설이 강력히 부상하자 출마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국민의힘에서도 대선에 큰 역할을 한 이철규 의원(동해·태백·삼척시·정선군)을 투입, 지난 12년간 민주당에 내준 도지사직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탈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이 의원 측은 국회의원의 임기가 2년 정도 남아 있는 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한 만큼 윤 당선인의 총괄보좌역을 맡고 있어 거취 정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역 의원의 도지사 출마 여부는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 늦어도 4월 중 막판까지 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최종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이광재 의원이 강원도지사 출마로 급선회할 경우 이에 맞설 대항마로 이철규 의원 차출이 현실화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