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전 시장 21일 강원도청서 기자회견…강원도지사 출마 ‘선언’“저출산·고령화·청년 탈강원 등 소멸위기…새 강원관광·도민의 삶·강원행정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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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전 강원 원주시장이 21일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동시 지방선거에 강원도지사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원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강원도는 저출산 고령화, 청년층의 탈 강원 등으로 지역소멸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전면적인 혁신, 강원의 대전환이 절실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역과 행정을 밑바닥부터 다져온 3선 시장의 경험과 열정, 안 되면 되게 하고, 돈만큼 일하지 말고 ‘꿈만큼 일’하는 불도저 추진력으로 원주시를 역동적으로 발전시켜 온, 원창묵이 이제는 강원도 대도약을 위해 도전한다”며 출마 동기를 설명했다.원 전 시장은 “원주 기업도시를 시작부터 완성까지 추진해 온 경험으로, 춘천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강릉 관광형 기업도시를 추진하겠다. 지역별로는 그린에너지,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콘텐츠산업 등 청년층이 유입될 수 있는 일자리 대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강원 청정먹거리의 가치를 높이고 농·수·축산물판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완전히 새로운 강원 관광, 강원도민의 삶, 강원 행정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그는 “소금산 그랜드밸리, 금대리 똬리굴 등 대규모 관광 개발사업을 통해 관광불모지 원주를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온 경험이 있다”며 “‘K 관광 특화도’를 만들어 18개 시·군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 권역별 특화 관광자원 개발로 강원도 전역의 관광 단지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 또 ‘강원관광청’을 설립해 글로벌 관광을 주도하는 K 관광의 핵심기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강원도 전역을 문화도시로 가꿔 나가겠다”는 원 전 시장은 “강원도에 사는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도서관, 영화관, 미술관, 공연장 등을 확충해 나가고 도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강원도청이 낮은 자세로 18개 시·군을 지원하는 ‘시군지원청’의 역할을 하도록 과감하게 조직과 기능을 개편하겠다”며 “2500여 명의 강원도청 공직자들과 함께 18개 시·군을 찾아가 시장‧군수,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 가능하다면 ‘강원도청’ 명칭을 ‘강원도시군지원청’으로 바꾸겠다”고 제시했다.원 시장은 “앞으로 각 권역을 순회하며 현실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공약을 추가로 발표하고 도민들과 협의해 지속해서 수정하고 보완하겠다. 특히 수많은 도전과 정치적 논란 속에서도 원주를 발전시킨 경험과 검증된 능력을 강원도 18개 시·군에 쏟아붓겠다. 늘 현장을 찾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하고 진전을 이뤄낸 것처럼 강원도에서 그렇게 일하겠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동계올림픽경기장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찾겠다. 그리고 강원도청 이전과 관련해서는 빠른 시일 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1960년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에서 태어난 원 전 시장은 중앙대 건축학과, 중앙대 대학원 도시공학 석사, 건축사사무소 예원 대표이사, 제2, 3대 원주시의원, 제29~31대 원주시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역공동회장 겸 강원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