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악천후 뚫고 40대 응급환자 ‘긴급 이송’

강원 동해해양경찰서가 지난 19일 동해중부 먼바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명을 긴급 이송했다.

20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울릉의료원으로부터 의식저하 환자 A 씨(40대, 여)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그러나 이날 동해안에는 대설경보와 풍랑주의보 발효에 따라 기상이 악화돼 해경 및 소방 헬기 지원이 힘들자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1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 남양항으로 급파했다.

이어 구급차량을 이용해 남양항에 도착한 환자와 의사 등 총 3명을 단정을 이용해 이날 오후 12시 36분쯤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뒤 악천후를 뚫고 동해항에 입항해 이날 오후 17시 34분쯤 대기 중이던 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 강릉시 D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기상 악화 속에서도 무사히 응급환자를 이송해서 다행”이라며“앞으로도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해경은 19일 현재 10건(헬기 7, 함정 3)에 11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