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4일밤·5일 새벽 발생…산불진화대원 투입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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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에서 지난 4일 대형 산불이 발생, 강원 삼척으로 옮겨 붙으면서 큰 피해를 낸 가운데 강릉 옥계면 남양리와 강릉 성산면에서도 잇따라 야간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산림청에 따르면 5일 새벽 1시 41분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1491 일원에서 산발이 또 발생했다.산림당국은 산불이 발생하자 야간에 헬기를 투입하지 못한 채 산불진화대원 18명(산불특수진화대 15명, 소방 3명)을 긴급 투입, 산불 진화에 총력, 대응 중이다.옥계 산불 발생지역은 바람 북동풍 4.5m/s(순간 최대 풍속 19m/s)로 강한 바람에 의한 산림 피해, 주택 화재로 번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앞서 지난 4일 밤 10시 14분쯤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 산 114-1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진화대원 등이 진화 중이다.산림 당국은 성산면 송암리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진화차 3대, 산불진화대원 26명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그러나 산불 현장에는 순간 풍속 21m/s(평균 m/s)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산림청은 “산불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투입, 조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원 삼척으로 번지면서 산림‧가옥 등을 무섭게 집어 삼키면서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까지 근접하기도 했다.이날 산불로 인해 4일 오후 9시 기준 주민 2215세대 3995명이 긴급, 마을회관, 학교, 면사무소 등으로 대피했으며, 산림 피해면적은 330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