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출항 중 너울성 파도에 배 뒤집혀”
  • ▲ 27일 동해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레저보트 승선원 1명을 해양 경찰이 구조하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
    ▲ 27일 동해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레저보트 승선원 1명을 해양 경찰이 구조하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27일 강릉항 남동 0.4해리 해상에서 출항 중 너울성 파도에 의해 전복된 레저보트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27일 오전 10시 17분쯤 강릉항 앞 해상에서 레저보트 A호(FRP, 0.1t, 승선원 2명)가 출항 중 너울성 파도에 의해 배가 뒤집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경비함정,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 동해해양특수구조대, 인근 조업선(유성호, 월광호) 등을 즉시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승선원 1명을 입수해 구조했고, 승선원 2명 중 1명은 인근 조업선 월광호(2.99t, 강릉선적)에 의해 구조됐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레저보트는 전복됐지만 승선원 2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동해해경은 레저보트 승선원 2명 모두 저체온증 외에는 건강상 이상이 없었으며, 익수자가 병원 이송을 원하지 않아 파출소 내에서 체온유지 등 응급조치를 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동해중부 먼바다 풍랑특보 중이였으며, 먼바다 날씨가 앞바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레저활동 전 활동해역에 대한 기상을 확인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