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에 위치한 한전전력연구원이 발전소 배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입자응집 조대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11일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입자응집 조대화 기술은 발전소에서 운영 중인 전기집진기의 부분 개조로 설비 개선 비용을 최소화해 입자가 큰 미세먼지의 제거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확보한 것이다.이 기술은 기존 전기집진기에서 사용 중인 직류영역 일부를 교류로 운영함으로써 전기집진기 내에서 입자의 왕복운동을 유도하며, 이를 통해 입자 크기에 따른 이동속도 차이를 이용해 입자 간 충돌로 응집을 일으킴으로써 미세먼지 크기를 성장시켜 입자의 제거효율을 향상하는 기술이다.전력연구원은 입자응집 조대화 현상을 전산 모의를 통해 확인 후 300m³/hr급 조대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발전소 운전조건을 모사해 조대화 성능을 평가했다.이 기술을 통해 먼지의 직경을 0.57㎛에서 0.82㎛로 증가시키고 초미세먼지의 제거효율을 70%에서 85% 이상으로 향상시켰다.연구원은 현재 발전소 적용에 앞서 9000m³/hr급 입자응집 조대화 시스템을 구축, Pilot급 공정의 성능검증과 실증설비 설계를 위한 운전 인자 등을 연구 중이다.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입자응집 조대화 시스템은 저비용 고효율로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로서 발전사와 협의해 올해 내에 적용 처를 확정하고 발전소에 실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전력연구원은 기존 집진기에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입자응집 조대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20년 8월부터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연구과제를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