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편 접수, 최우수상 전기수 ‘당취록 놈이의 서’·우수상 조용준 ‘불굴’ 등
  • ▲ 충북 무예소설문학상 포스터 중 일부.ⓒ충북도
    ▲ 충북 무예소설문학상 포스터 중 일부.ⓒ충북도
    충북도와 한국소설가협회가 ‘2021년 무예소설문학상’에 김창식 작가의 ‘독도쌍검’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 무예소설문학상’은 국내 신인 및 기성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신인상 등 모두 6개의 작품을 선정한다.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공모에 들어갔으며, 공모결과 총 63편이 접수됐다. 

    이는 2019년 무예소설문학상이 32편이 접수된 것과 비교해 볼 때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무예소설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응모작품은 장편소설 36편, 중편소설 10편, 단편 17편이 접수됐으며, 문학평론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예심과 본심에 걸친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수상작은 대상을 비롯, 최우수상은 전기수 작가의 ‘당취록 놈이의 서’, 우수상 조용준 작가의 ‘불굴’, 신인상은 박준후의 ‘무악’, 배병채의 ‘아홉자루의 검’, 최태식의 ‘자명고’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대상 3000만 원, 최우수상 5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신인상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 중 우수상 수상자인 조용준 작가는 지난해 문학소설문학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로 무예소설 문학상이 전문 무예소설가 양성에 기여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심사위원장인 한국소설가협회 김호운 이사장은 “대상 수상작인 독도쌍검은 쌍검이 가지는 상징성과 소설의 문장 구성이 매우 우수한 작품” 이라며 수작(秀作)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 외 수상작들에 대해서도 “치밀한 고증과 탄탄한 문장력이 뛰어난 작품들로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주며, 한국 무예소설의 선구자가 될 만하다. 이번 공모를 통해 무예소설이 문학의 한 장르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취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임병윤 문화예술산업과장은 “무예소설문학상이 금년 3회째임에도 불구하고 응모작이 대폭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그간 문(文)에 비해 저평가 받아온 무(武)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 무예소설 문학상의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4일 충북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