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25일 개막…공주·부여서 10월 3일까지 온·오프라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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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문화, 강한 백제’를 주제로 문화강국 백제의 역사를 알리는 ‘제67회 백제문화제’가 25일 공주 금강 미르섬에서 막을 올렸다.백제문화제는 1995년 부여에서 시작해 올해 67회를 맞은 대표적인 역사재현형 축제로 그동안 도민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은 물론 지역 통합,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에 기여해 왔다.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이 주최하고 백제문화제재단이 주관한 백제문화제는 올해 우수한 백제의 문화와 강한 군사력에 초점을 맞춰 축제를 구성했다.주요 행사는 개·폐막식, 제례·불전, 경연, 포럼, 다양한 공연 등을 준비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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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개막식은 공주시가, 폐막식은 부여군이 각각 주관하며, 축제 기간에 공주시는 총 24개 프로그램을, 부여군은 18개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한다.개막식에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해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유기준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예술인 공연, 축하 영상 상영, 퍼포먼스, 주제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양 지사는 개막식에서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우며 포용성과 개방성을 보여줬던 백제문화는 한류의 근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백제는 왕성한 해상활동을 통해 동아시아의 무역을 주름잡으며 주변국과 활발히 교류하고 중국, 일본에 우수한 문화를 전파해 왔다”고 자랑했다.이어 “2010년 정부 공인 국제행사인 세계 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백제문화제는 충남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오랜 전통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백제문화제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1500여 년 전 백제의 혼과 숨결을 다시 한번 되살려내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