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21년째 양봉…토종벌 이용 침입벌 퇴치법·인공분봉법 개발
  • ▲ 2021년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된 충북 청주 청토청꿀 김대립 대표.ⓒ충북농업기술원
    ▲ 2021년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된 충북 청주 청토청꿀 김대립 대표.ⓒ충북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 주관 2021년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명인에 청주시 낭성면 ‘청토청꿀’의 김대립 대표(48)가 선정됐다.

    23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이 5개 분야(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에서 농업인의 자긍심 향상과 우수사례 공유·확산으로 농업인들의 성공의지를 확산하기 위해 선발하고 있다.

    전체 20년 이상 영농경력에 5개 분야 중 1개 분야에서 15년 이상 농업 경력을 갖춰야 하는 명인 신청 자격과 분야는 현재 농축산물 생산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생산기술 개발, 가공, 유통, 상품화 등 각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농업기술을 보유한 사실을 증명이 가능해야 한다.

    올해 선발된 전국 4인의 명인 중 1명인 충북 청주의 김 대표는 축산분야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감염 차단 기술 개발과 개량 그리고 사육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토종벌 종 보존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토종벌꿀 및 토종벌통을 이용한 침입벌 퇴치방법과 토종벌 인공분봉 방법을 개발했으며 인터넷과 현장교육을 통해 토종벌통 구조, 무지개꿀 수확방법을 전국의 양봉농가에 보급했다. 

    올해에 선발된 농업기술명인 시상식은 12월 말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들에게 명인패와 시상금을 수여하고 핸드프린팅 동판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양봉을 하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일찍이 양봉업에 종사해 올해 21년째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환경오염 등으로 많이 죽었다가 최근에 다시 복원되고 있는데, ‘지표 곤충’인 꿀벌이 지구상에서 위협을 받으면 결국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며 꿀벌의 중요성과 그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해 양봉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 시키는 등 양봉산업이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으로 정부 차원에서 육성·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2011년 특용작물 분야 임두재 씨(옥천군), 2015년 과수 분야 김종오 씨(음성군), 2019년 식량 분야 이호영 씨(진천군)가 선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