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영 성과 바탕으로 자치경찰제 정착에 앞장설 것”
  • ▲ 신임 권희태 충남자치경찰위원장.ⓒ충남도
    ▲ 신임 권희태 충남자치경찰위원장.ⓒ충남도
    ‘파출소 소란’ 사건으로 임명 6일 만에 물러난 오열근 전 위원장 후임으로 충남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에 권희태 전 정무부지사가 임명됐다. 

    권 위원장의 임기는 임명 일로부터 오는 2024년 3월 30일까지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권 신임 위원장은 1973년 9급 공무원 임용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 2011년 1급 정무부지사에 발탁된 경력을 갖춘 인물로, 탁월한 조직관리 및 리더십 능력을 검증받았다. 

    권 위원장은 2008년 서해안유류사고대책지원본부장을 맡아 자원봉사자, 군‧경 공무원 등 207만 명과 어선 1만5000석을 활용한 시기적절한 대응을 펼치며 유류 피해를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2009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국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함으로써 충남 위상을 높이고 도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받은 경력도 있다.

    도는 권 위원장의 40여 년간 풍부한 행정 경험과 퇴직 후 6년 여 간 선문대 부총장으로 후학을 양성한 경험을 높게 평가, 자치경찰 제도를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권 위원장은 “신임 자치경찰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도민의 눈높이에서 도민과 소통하며 도민과 함께 새로운 치안의 길을 열어나가겠다. 자치경찰위원회의 새로운 출발에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1973년 부산시에서 첫 공무원을 시작한 권 위원장은 대전자양초, 충남중고, 한남대 경영대 학사, 배재대 행정대학원,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75년 충남도청 전입 후 충남도 기획관, 금산부군수, 서해야유류사고대책지원총괄본부장,경제산업국장, 자치행정국장, 충남도 정무부지사, 선문대부총장을 지냈다. 

    한편, 충남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3월 31일 전국 최초로 출범한 이후 7월 1일 전면 시행에 앞서 3개월 간 시범운영을 거쳤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자치경찰위원회는 △위원회‧실무협의회 운영규정 제정 △충남경찰청에서 자치경찰위원회에 이르는 보고체계 구축, 조직 운영체계를 안정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