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석 교수, 비대면 팟캐스트 ‘인성역전’ 활용 사례 확산
  • ▲ 목원대 원은석 교수가 부산구치소에서수용자를 대상으로  청렴인성교육 콘텐츠<인성역전>을 강의하고 있다.ⓒ목원대
    ▲ 목원대 원은석 교수가 부산구치소에서수용자를 대상으로 청렴인성교육 콘텐츠<인성역전>을 강의하고 있다.ⓒ목원대
    목원대가 24일 부산구치소에서 비대면 청렴 인성교육 콘텐츠(인성역전)을 수용자 교육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인성역전은 코로나19로 전통적인 대면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효율적인 인성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원은석 교수 등이 2016년부터 국내 최초로 인성을 주제로 제작하고 있는 팟캐스트다. 

    교육(원은석 교수)·심리(김현경 소설가)·철학(황수영 충남대 교수) 분야 전문가들이 인성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강단에서 직접 학생을 지도하거나 인간 내면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들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수용자들은 지난 4~5월 매일 점심 휴식 시간 15분씩 '인성역전'을 청취하고 있다. 

    앞서 11일에는 관련 프로그램을 청취한 수용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청렴 인성교육 소감문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용자 10명에게 우수상, 청렴인성상 등을 주기도 했다.

    목원대가 정규 교양과목으로 편성해 인성교육을 진행하는 등 전국 12개 대학에서 교양강좌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구치소의 한 수용자는 소감문에서 "전문가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라며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영식 부산구치소장은 "수용자의 원만한 사회 복귀에 도움을 주려는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노력을 지속해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