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명 고용창출·성빌 증설 투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 2025년까지 충남 천안에 3851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 기업 명단.ⓒ천안시
    ▲ 2025년까지 충남 천안에 3851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 기업 명단.ⓒ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8개 기업 유치를 통해 385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천안시에 따르면 박상돈 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국내 우량기업 8개사가 23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3851억 원, 신규 고용 925명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8개사는 코로나 패데믹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으며 2025년까지 관내 총 26만3338㎡ 부지에 3851억 원 규모를 투자하고 92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천안시는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역속했다. 

    ㈜비엠씨(대표 양성호·정성원)는 전기자동차 구동모터 하우징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부품기업으로 전기자동차용 구동모터코어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오는 2024년 5월까지 관내 총 6만9151㎡ 부지에 1297억 원 상당을 투자하고 25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유알지(대표 전희형)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의 성장에 힘입어 기업의 규모를 확장하고 물류 단지와 화장품 제조 시설을 비롯한 각종 설비를 갖추기 위해 수도권 이전 투자를 진행한다. 

    이 회사도 내년 6월부터 오는 2024년 6월까지 북부BIT일반산업단지 8만2645㎡ 부지에 804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조성하고 200명을 고용키로 했다.

    반경화 젤네일 제품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글루가(대표 유기현)는 연구소와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테크노파크 일반산업단지 내 3만9669㎡ 부지에 545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조성하고 1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아이텍(대표 이인영)은 2차전지와 수소전지 부품용 슬롯다이를 생산하는 부품기업으로, 장비 제조시설 구축을 위한 건축 부지  확보를 위해 도내이전 투자를 한다. 이 회사는 지난 5월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북부BIT일반산업단지 3만3628㎡ 부지에 516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조성하고 22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동물용 사료를 생산하는 ㈜오에스피(대표 강재구)는 유기농 사료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해 신규 투자를 진행하며 제5 일반산업단지 1만1570㎡ 부지에 오는 2023년 12월까지 245억 원을 투자하고 공장을 신규 설립해 1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씨엠디엘(대표 김건기)은 OLED 소재와 재료 관련 장비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OLED패널 수요 증대에 따라 양산 및 정제 시설의 생산력 향상을 위한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제5 일반산업단지 내 5734㎡ 부지에 200억 원을 투자, 공장을 증설해 4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영비앤에프(대표 이지영)는 홍성에 본사를 둔 식료품 제조업체로, 사업 영역 확장 및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신규 투자를 진행하며 오는 2023년 12월까지 관내 3700㎡ 부지에 공장 및 설비투자 비용으로 44억 원 상당을 투자하고 2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충남도청에서 가진 투자협약식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안 속에서도 이번 투자협약을 결정해주신 기업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의 고용창출과 투자확대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견인 및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됨은 물론 천안시는 기업과의 상생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