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출신으로 6·25전쟁 때 백마고지 전투서 적진지 3개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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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재향군인회(회장 방수정)가 9일 천안성환초등학교에서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영웅’인 고(故) 오규봉 하사 추모행사를 열고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시에 따르면 고 오규봉 하사는 천안시 성환읍에서 태어나 천안성환초를 졸업했으며 제9사단의 소총수로 전쟁에 참여했다.그는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던 백마고지에서 강승위 소위, 안영권 하사와 함께 박격포탄과 수류탄을 가지고 적진으로 돌격해 진지 3개를 파괴하고 산화한 백마고지의 영웅이다.박상돈 시장은 추모행사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혼신을 다해 싸우셨던 백마고지의 용사가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며 “누구보다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하셨던 고 오규봉 하사가 천안 출신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 다시 한 번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명복을 빌며 오규봉 하사의 고귀한 뜻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추모했다.한편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내 감염 방지를 위해 참석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보훈단체장, 육군제9보병사단장 등 군부대, 추모회 등이 참석해 헌화 및 분향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