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아파트 25층 높이 50m 구조물사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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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 생명의 숲,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일 성명을 통해 “대전시의회는 대전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부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대전시민연대에 따르면 50m 보문산 전망대 신축 사업은 보문산 관광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의 합의사항을 대놓고 무시한 대전시의 일방적인 행정이라고 주장했다.시민단체는 “당초 전망대와 관련해 민·관공동위원회의 합의사항은 △고층형 타워 설치반대 △ 편의시설 갖추고 디자인 고려한 전망대 및 명소화 조성 등이다. 하지만 대전시는 이를 무기하고 아파트 25층 높이에 달하는 50m의 구조물사업을 강행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이어 “‘보문산 자체 경관과 어우러짐 없이 일방적으로 높이 세운 시설물이 과연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시민연대는 “대전시가 민관협의체와 별도로 관련 TF를 급하게 구성한 뒤 TF의 결정이라며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민관협의체의 합의사항을 무시한 채 TF가 일방적으로 결정”이라며 “지난 6개월간 11번의 회의와 대시민 토론회를 무엇 때문에 했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그러면서 “허태정 시장은 늘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지만 허울뿐이다. 불통의 전형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었다.시민연대는 “대전시의회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 더불어 거버넌스의 약속과 원칙을 깨지 않는 대전시의 성숙한 자세를 촉구한다”며 시의회를 압박하고 나섰다.앞서 대전시는 대전시의회 제258회 제1차 정례회에 ’2021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제출했으며, 동의안에는 보문산 전망대인 보운대를 철거한 후 25m 높이의 전망대를 신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총사업비 124억7800만 원으로 실시설계용역비 등 8억 원이 넘는 금액이 이번 의회에 추경예산으로 심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