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 철회’ 국민청원 54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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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강원도당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5일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벌써 54만을 돌파하며 ‘차이나타운’ 논란은 전국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고 밝혔다.

    강원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문순 지사는 야당과 국민들의 정당한 비판을 ‘오해’와 ‘가짜뉴스’로 치부하려 하지만, 이 문제는 오롯이 최문순 지사의 ‘보여주기식 쇼통도정’이 자초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중국복합문화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나서 2년이라는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냈으나 이 사업은 아직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구상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말 도민들에게 실익이 되는 사업이라면 구체적인 사업계획부터 제대로 세우고서 계획대로 추진하고 국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면 되지 않은가”라며 “이 모든 것은 오로지 MOU 체결 사진부터 찍고, 근거 없는 경제효과를 내세워 도민들을 현혹시키느라 급급한 ‘최문순표 보여주기식 도정’의 당연한 귀결”이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15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된 컨벤션센터도 마찬가지이다. 막연한 장밋빛 전망을 근거로, 4년전 59억원에 판 땅을 507억원에 되사들인다는 황당무계한 계획을 추진했다. 도대체 누구로부터 어떤 제안을 받아서 추진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곳곳에 구멍이 난 레고랜드 사업을 살리려는 ‘임시방편적 꼼수’가 도의회에서 가로막힌 것”이라고 전했다.

    “레고랜드 조성사업도 마찬가지이다. ‘공정률 70%’라는 수치놀음과 2014년에 추산된 고용창출 효과를 근거로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강원도당은 “알펜시아 매각도 마찬가지 아닌가. 도민들에게 ‘금방 매각된다’는 희망고문에만 바쁠 뿐, 정말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해서 도 재정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도정을 꾸려 나가도 도민들의 눈과 귀를 속일 수 있다는 오만으로 가득 찬 최문순표 보여주기식 쇼통도정이 한계에 부닥친 것이다. 곧 최문순 도정이 출범한지 10년이 된다. 10년 동안 도민들을 기만해왔으면 이제는 약속해왔던 일들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 청원글을 올라와 15일 낮 12시 기준으로 54만여 명이 동의했다.

    한편 강원도는 춘천에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추진하면서 레고랜드 조성사업에 이어 또 다시 도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