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상처 없이 간편 고정
  • ▲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성형외과 김주학 교수와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오상하 교수, KAIST 신영하 연구원이 공동개발한 팽창식 고정구조 배액관을 특허 출원했다.촤측부터 김주학 교수, 오상하 교수.ⓒ충남세종대학병원
    ▲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성형외과 김주학 교수와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오상하 교수, KAIST 신영하 연구원이 공동개발한 팽창식 고정구조 배액관을 특허 출원했다.촤측부터 김주학 교수, 오상하 교수.ⓒ충남세종대학병원
    피부 고정을 위한 추가 상처가 없고, 공기압을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팽창식 고정구조 '배액관'을 국내 의료진에 의해 공동개발됐다.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성형외과 김주학 교수와 충남대병원 성형외과 오상하 교수, KAIST 신영하 연구원이 공동개발한 팽창식 고정구조 배액관을 특허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이 공공개발한 배액관은 삽입을 위한 최소한의 천공으로 시술하고, 별도의 고정을 위한 추가 상처가 없는 방식이다.

    공기를 주입해 배액관을 체내에 밀착 고정시켜 팽창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배액관이 밀려 들어가거나 빠져나오는 것을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개발된 유사 장치는 공기 주입량에 따라 부풀어지는 정도만 조절이 가능했다.

    새로 개발된 '팽창식 고정구조 배액관'은 배액관이 피부와 접하는 부위에 고정용 베이스와 클립 장치를 통해 체내와 체외에서 서로 반대로 빠져나오거나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양방향 구조로 설계됐다.

    체내와 체외에 한 개씩의 새로 고안된 장치가 배액관과 흉관이 거치되는 피하조직을 감싸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얇은 피하조직을 가진 환자부터 두꺼운 피하조직 환자까지 모두 적용될 수 있게 팽창의 시작점과 길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김 교수는 "팽창식 고정구조 배액관은 피부 고정 봉합을 시행하지 않아 추가 흉터가 발생하지 않고 피하조직의 두께에 상관없이 공기 주입량을 조절해 배액관이 체외로 빠지지 않게 고정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외과적 수술 후 체내에 삽입하는 저류(貯留) 방지를 위한 배액관, 기흉이나 혈흉 치료를 위해 흉강 내 삽입하는 흉관, 심장내과 영역에서 심근경색 치료 시 관상동맥 확장술, 말초혈관 확장술 시에 현재의 일괄적인 확장이 아닌 원하는 부위부터 확장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