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폭력·따돌림·사이버폭력·신체폭력·스토킹 順충남교육청“초등 감소세 뚜렷…학교 폭력 인식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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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학교폭력’은 쉬는 시간에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를 당했더라도 학생들이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형별 폭력은 언어폭력(32.7%), 따돌림(25.6%), 사이버폭력(12.4%), 신체폭력(7.9%), 스토킹(6.6%) 순으로 나타났다.충남교육청은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를 21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학생 15만6139명의 83.1%인 12만9803명이 참여했다.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552명으로, 2019년 조사 대비 0.8% 감소했다. 2019년 피해 응답 학생은 3215명으로 전체 참여인원의 2.0%였다. 지난해 피해 응답 학생은 1552명으로 전체 참여인원의 1.2%이다.학교급별 피해 응답 비율은 초등학교 2.3%, 중학교 0.7%, 고등학교 0.2%이며, 특히 초등학교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2019년 초등 피해 응답 비율은 4.4%였다.감소 주요인은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으로 출석 수업 감소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교육지원청 이관으로, 학교에서 관계 개선 중심 생활교육 활성화 △학교폭력 예방교육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 등으로 분석된다.유형별로는 언어폭력(32.7%), 따돌림(25.6%), 사이버폭력(12.4%), 신체폭력(7.9%), 스토킹(6.6%) 순으로 나타났다.발생 장소로는 교실 안(34.2%)에서 가장 많고, 복도(10.9%)와 사이버공간(9.4%)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 학생자율에 의한 예방활동 강화와 사이버윤리 교육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피해 시간으로는 쉬는 시간(36.4%)이 가장 많고, 점심시간(18.3%), 하교 이후(15.2%) 및 수업 시간(6.6%) 순이며 수업이 없는 시간 학생생활지도 강화가 요구됐다.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가족과 친인척(40.1%), 학교 선생님(23.7%) 순으로 알리고 있으나, 보복이 두렵거나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알리지 않는 경우(20.7%)도 있었다. 학교폭력 심각성에 대한 교육이 더 충실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충남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 언어문화개선,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욕설 없는 학교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교육과정 연계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여 학교폭력 예방 역량을 함양할 계획이다.김용재 민주시민과장은 “실태조사를 토대로 학교폭력예방활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정밀하게 추진하겠다”며 “정보통신 윤리교육 강화 등 사이버폭력 증가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힘쓰고, 인성교육중심 수업 강화, 사제동행 으라차차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과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