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9→10로 조정·시험장 경유 81개 노선 안내문 부착·시험장 주변 교통관리 등
  • ▲ 대전시청사 전경.ⓒ대전시
    ▲ 대전시청사 전경.ⓒ대전시

    대전시가 다음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교통소통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29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내 36개 고등학교에서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됨에 따라 1만 5074명의 수험생을 위해 특별 교통소통대책를 마련하고 시 본청 및 산하기관과 공사‧공단‧출연기관 등은 시험 당일 아침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해 원활한 교통소통과 수험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수송력 제고를 위한 교통수단별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36개 시험장을 직접 경유하는 81개 노선 857대의 시내버스에 시험장과 정차할 정류소를 알려주는 안내문을 부착해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당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수험생 탑승차량에 한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면제하고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 단속돼 과태료 사전통지를 받게 되면 의견진술 시 수험표 확인을 통해 면제받을 수 있다.

    단, 중앙버스차로제 운영지역과 수험생 탑승차량 이외의 일반차량은 면제받을 수 없으며, 시험이 끝난 오후 시간대(오후 6시~오후 8시)에는 버스전용차로 단속이 기존 방식대로 실시된다.

    도시철도공사도 수험생을 위한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공사는 매표소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수능 당일인 3일에 한해 우대권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을 편성함으로써 수험생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자치구와 대전지방경찰청 및 유관단체와 협력해 시험장 주변에 대한 교통관리 및 질서 확립 대책도 추진한다.

    시험당일 오전 6시부터 경찰관과 주차관리요원, 모범운전자회원 등을 배치해 시험장 학교 반경 200m 이내에서 차량 진출입 및 주차통제를 추진한다.

    또 지각생 및 긴급환자 수송 등을 위해 각 지구대별로 119 구급차량을 대기시켜 긴급상황에 대처하며, 시험장 주변에 대한 화재예방 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선희 교통건설국장은 “수험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가운데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교통소통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