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536건 169명 사망·충남 1만 263건 805명 사망충북 8954건 458명 사망·세종 545건 40명 목숨 잃어 강원도 8139건에 439명 사망…노인 교통사고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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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고령자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충청과 강원지역에서 고령자 교통사고로 191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가 2015년 3만 6053건, 2019년 4만 645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65세 이상 고령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도 크게 증가했다. 박 의원의 분석한 결과 2015년 2만 3063건, 2016년 2만 4429건, 2017년 2만 6713건, 2018년 3만 12건, 2019년 3만 3239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충청과 강원에서 고령자 교통사고도 크게 증가했다.대전에서 발생한 고령자 교통사고는 2015년 929건(사망 36명), 2016년 1064건(사망 38건), 2017년 1099건(사망 27명), 2018년 1176건(사망 34명), 2019년 1268건(사망 34건)으로 총 5536건에 169명이 사망했다.충남은 2015년 1990건(사망 164명), 2016년 1983건(사망 161명), 2017년 2137건(사망 145명), 2018년 2109건(사망 186명), 2019년 2044건(사망 149명)으로 총 1만 26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805명이 목숨을 잃었다.충북에서 발생한 고령자 교통사고는 2015년 1613건(사망 101명), 2016년 1707건(사망 97명), 2017년 1817건(사망 89건), 2018년 1939건(사망 85명), 2019년 1878건(사망 86명)으로 총 89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58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세종시는 2015년 100건(사망 11명), 2016년 71건(사망 9명), 2017년 112건(사망 4명), 2018년 128건(사망 8명), 2019년 134건(사망 8명)으로 총 5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강원지역에서 발생한 고령자 교통사고도 크게 증가했다.2015년 1611건(사망 89명), 2016년 1674건(75명), 2017년 1658건(사망 102명), 2018년 1612건(사망 94명), 2019년 1584건(77명) 등 총 8139건에 사망자만 439명으로 고령자 교통사고가 심각한 상황이다.최근 5년간 시간대별 교통사고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수도 이 시간대에 가장 많았다.박상혁 의원은 “고령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하다보니 사망사고 중 고령자비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5년 4621명의 교통사고 사망사고 피해자 중 1814명이 65세 고령자로 전체의 39%였으나 2019년 3349명 중 1523명으로 45%에 달했다. 사망사고는 감소했지만 고령자의 사망피해자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지역별로 살펴보면 2019년 4만 645건의 고령자 교통사고 중 경기도가 7923건으로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고, 사망자 수도 2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건수와 사망자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시로 134건에 8명으로 나타났다.특히 고령운전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력, 청력 등 인지능력이 저하되므로 사고발생 위험도가 높다. 고령화에 따른 인지 기능의 저하는 운전에 필수적인 능력에영향을 미치므로 지자체 및 정부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들의 자진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229개 지자체 중 225개 지자체에서 운전면허 자진반납시 10~30만원의 교통카드 지급 또는 지역화폐‧지역상품권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지자체의 운전면허 반납시 인센티브제도 확대시행으로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비율이 증가하면서 2015년 1415명에 불과했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인원이 2019년 7만 3221명으로 대폭 늘어났다.박 의원은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고령자 교통사고에 대한 다양한 정책방안 마련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