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대·국제중 설립 추진…미래 인재 양성 청사진 제시"정치 아닌 교육 전문가 교육감으로 평가받겠다"
  • ▲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이 17일 집무실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학력 회복과 미래 인재 양성,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국제중학교 설립 추진 등 세종교육 혁신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이 17일 집무실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학력 회복과 미래 인재 양성,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국제중학교 설립 추진 등 세종교육 혁신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은 17일 "세종교육의 최우선 과제는 학력 회복과 미래 인재 양성"이라며 "아이들의 실력 향상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 당선인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진로체험 프로젝트, 국제중학교 설립, 학력 신장 정책, 교육청 인사 운영 방향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이념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 4년 동안 '떠나는 세종'이 아니라 '돌아오고 머무는 세종'을 만들고, 세종교육의 학력 향상과 공교육 신뢰 회복을 반드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진로체험 프로젝트의 목적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은 세종의 아이들이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세계적 안목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정책이다. 학생들에게 가장 강력한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은 자신의 미래를 직접 보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해외연수나 체험학습이 아니다. 국내외 산업현장과 연구기관, 대학 등을 방문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진로교육 투자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해외 탐방과 국내 탐방을 함께 운영하고, 바우처 방식을 도입해 학생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진로 희망 분야에 맞는 국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사업 추진에 따른 안전 대책과 재원 마련 방안은.

    "학생 안전은 어떤 정책보다 우선이다. 국가별 안전 기준과 현지 협력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전문 인솔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재원은 교육청 가용 재원을 효율적으로 재조정하고 소모성 사업 예산을 정비해 임기 내 200억 원 규모의 공공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모의 경제력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글로벌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인수위원회 구성 원칙과 역할은 무엇인가.

    "인수위원회는 단순한 업무 인수인계를 넘어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장 중심, 실력 중심, 미래 중심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학력·교육과정, 미래교육·기획, 안전·복지·재정 등 3개 분과 체제로 구성했다. 교육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 신성권 인수위원장을 선임한 이유는.

    "신성권 위원장은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로 저와 함께 오랫동안 학력 신장 방안을 고민해 온 분이다.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 교육청 주요 사업 점검과 공약 이행계획 수립, 현장 의견 수렴 등을 총괄한다"

    - 교육청 인사 운영 방향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올해는 조직 안정성을 우선 고려할 생각이다. 7월 1일 행정직 인사와 9월 1일 교원 인사가 예정돼 있지만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조직을 충분히 파악하겠다. 이후 내년부터 조직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칙과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장기 근무자에 대한 인적 쇄신과 전문직 근무 후 학교 현장으로 복귀하는 순환 체계를 마련하겠다"

    - 어떤 인재와 함께 일하고 싶은가.

    "저는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감정보다 사실에 근거해 판단하고,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할 계획이다. 결국, 조직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저는 함께 책임지고 성과를 창출하도록 강한 팀을 만들겠다"
  • ▲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이 17일 제5대 교육감직인수위원회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이 17일 제5대 교육감직인수위원회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국제중학교 설립 공약의 배경은 무엇인가.

    "세종에는 국제고가 있지만, 국제중학교가 없다. 이 때문에 우수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측면이 있다. 기숙형 국제중학교를 설립해 세종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외부 우수 학생도 유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공교육 안에서 다양성과 탁월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 국제중 설립 시기와 위치는.

    "국제중학교는 장기 과제다. 공청회와 교육부 협의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하므로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인 시기와 위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세종 아이들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는 원칙은 분명하다"

    - 교원 정치 활동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입장은.

    "교실은 정치적 중립성이 완벽하게 보장돼야 하는 신성한 공간이다.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교사의 정치적 성향이 일방적으로 전달돼서는 안 된다.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교단에 서는 순간에는 공적인 교육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특정 진영이나 이념에 치우친 교육활동이 발생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

    - 학력 신장 공약과 초등 영어교육 확대 방안은.

    "현재 세종교육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학력 하락과 우수 인재 유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 평가 정례화, AI 학습지원센터 구축, 진로교육 강화, 자율형 공립고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초등학교 3학년 2학기부터 방과 후 2시간 동안 미국 초등학교 1학년 영어교재를 활용한 영어 프로그램을 주 2회 운영할 계획이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 안에서 영어 기초를 확실히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

    -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교육을 확대하는 이유는.

    "기초학력을 다지는 시기를 놓치면 교육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너무 이른 시기의 영어교육은 모국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국어를 충분히 습득한 뒤 영어를 접하도록 하겠다. 초등학교 3학년 2학기는 두 언어 간 인지적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 시민과 교육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는 정치 교육감이 아니라 교육 전문가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다. 화려한 수식어나 이념이 아닌 아이들의 실력 향상과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교육은 결국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임기 4년 동안 '떠나는 세종'이 아니라 '돌아오고 머무는 세종'을 만들고, 세종교육의 학력 향상과 공교육 신뢰 회복을 반드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