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고교 중기 학생배치계획 수립…4만1000명 내외 증감충북 고교생 2023년 반짝 증가…황금돼지띠 영향
  • ▲ 충북도교육청 본관.ⓒ충북도교육청
    ▲ 충북도교육청 본관.ⓒ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이 2021~2026학년도 고등학교 중기 학생 배치계획을 6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2년 충주 주덕고와 괴산 목도고 등 2개교를 폐지하고, 2023년 용전고와 본성고를 신설해 도내 고등학교 수는 84개교를 유지한다.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감소추세였던 학생 수는 2023학년도에 감소 추세를 멈추고 대략 4만1000명 내외로 증감을 반복한다.

    학년도별로 살펴보면 △2020학년도 4만1030명 △2021학년도 4만236명(전년대비 -794명) △2022학년도 3만9716명(-520명) △2023학년도 4만512명(+796명) △2024학년도 4만1573명(+1061명) △2025학년도 4만1847명(+274명) △2026학년도 4만1443명(-404명)이다.

    2011년부터 10여년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충북지역 고교생 수가 2023년 반짝 증가한 것은 '황금돼지띠'로 불리는 2007년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해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도내 전체 학생 수는 증감을 반복하지만, 오창이나 혁신도시 등 일부 지역은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혁신도시는 본성고를 신설하고, 오창지역은 총 15학급을 증설해 증가하는 학생을 배치한다.

    고입전형에서 미달되는 학교에 대한 감축 계획도 추진한다. 2020학년도 고입전형 결과 미달한 학교는 2021학년도 신입생 급당 정원을 줄이고, 2021학년도 고입전형 결과 반복해서 미달할 경우 학급을 감축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07~2012년 일시적인 출산 붐 현상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였던 이전과는 달리 2021~2026년에는 고등학생 수가 증감을 반복하고, 일부 지역은 계속해서 증가해 학급수를 무조건 감축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배치계획을 수립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