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115명 삼성중 등 임시대피소서 생활…전부서 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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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은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671곳이 수해를 입었고, 사망 1명, 실종 1명 등 인명피해가 났다고 6일 밝혔다.
5일 기준 도로‧교량 침수 20곳, 하천 29곳이 유실되는 등 공공시설 330곳이 피해를 봤고, 건물 32채 등 사유시설 341곳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이재민 115명이 발생해 삼성중, 감곡중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와 지인의 집, 마을회관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재민은 삼성면이 33가구 71명으로 가장 많고, 감곡면 16가구 29명, 원남면 2가구 3명 등이다.
권근 3대 묘소‧신도비, 지천서원, 태교사 등 문화재시설도 일부 파손됐다.
토종닭 1만6000마리, 돼지 10마리, 한우 1마리 등 1만6011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복숭아 농가가 밀집한 감곡면 등은 수확기를 앞두고 피해를 입는 등 논, 밭 침수피해도 291개 농가, 184ha로 집계됐다.
음성에는 지난달 29일~5일까지 음평균 424.3㎜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감곡이 558㎜, 생극 525㎜, 상성 468㎜다.
음성군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 부서 직원들이 24시간 비상근무에 나서는 등 응급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