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누적 강수량 배방 273㎜·송악 252㎜·탕정 227㎜시민 3명 산사태·배수로 작업도중 급류에 휩쓸려 ‘참변’이재민 356명·공공시설 65건 침수…주택·농작물 침수 피해
  • ▲ 지난 3일 아산시 탕정과 송악, 배방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와 주책 침수는 물론 도로유실과 제방붕괴가 속출했다. 이날 하루 동안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아산시
    ▲ 지난 3일 아산시 탕정과 송악, 배방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와 주책 침수는 물론 도로유실과 제방붕괴가 속출했다. 이날 하루 동안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아산시
    충남 아산시는 4일 오후 4시 현재 지난 3일 집중호우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실종자는 송악면 이 모 씨(83)와 정 모 씨(77) 등 2명이 산사태로 인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탕정면 박 모 씨(55)는 배수로 작업을 하던 도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그러나 실종된 2명은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이재민은 12곳 190세대 356명이 발생했으며 공공시설 65건이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 피해는 △지하차도 침수 6곳 △도로유실 28곳 △제방붕괴 11곳 △산사태로 인해 송학면과 배방 등 20곳에 15㏊의 산림피해를 입었다.

    특히 주택침수와 농작물 침수 등 사유시설 6414건이 발생해 큰 피해를 냈다.

    건축물 중 주택침수는 632가구, 상가침수 162동, 농작물 침수피해 등은 5370농가에 337㏊의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 침수로 인한 농작물의 침수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우로 차량 침수도 95대가 피해를 입었고, 천둥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정전이 25곳에서 발생해 긴급 복구 작업을 펼치기도 했으며, 도로 침수와 축대붕괴, 배수로 막힘 등 130곳이나 되는 등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주요 도로 통제는 갈매3교 연결로(배방)인 봉강천로와 국도 39호선 남동 지하차도, 국도 21호선인 신창읍내‧배방공수‧배방구령‧봉강교하상도로 지하차도, 신풍교하상도로(이순신대로)의 통행이 아직까지 중단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8시 기준 1일 누적 강수량은 배방 273㎜, 송악 252㎜, 탕정 227㎜, 음봉‧둔포 194㎜, 인주 186㎜, 온양‧온양6동 184㎜, 염치 173㎜ 등 평균 153.8㎜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아산시는 지난 3일 폭우가 쏟아지자 공무원 270명(시 공무원 170명, 경찰‧군인 등 100명)이 비상근무를 서고 있으며 인명피해우려 17곳과 침수우려 취약도로 7곳, 야영장 1개소 등에 대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곡교천 지류(온양천)범람에 따른 대처상황으로는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신동‧모종 1‧2통 주민들을 즉시 대피 안내했으며 마을방송‧주민대피는 83세대 114명이 긴급 신로초등학교로 대피해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