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영춘 274㎜·제천 백운 232.5㎜ 등…산사태·도로침수 등 잇따라 제천→충주 다릿재터널 통제·단양 매포 국도 5호선 침수 긴급 복구작업충주 엄정면 원곡천 배수로 역류 80세대 120명 주민 시장회관으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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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충북 단양 영춘지역에 274㎜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충북에서 장맛비로 인해 실종 3명(음성2, 충주1명), 부상 2명(충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냈다.충북도에 따르면 실종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음성지역 2명과 충주 소방관 1명이다.이날 단양 영춘지역에 274㎜, 제천 백운 232.5㎜, 충주 엄정 224㎜, 충주 노은 149.5㎜의 장대비를 쏟아부었다.산사태와 도로 침수도 인한 도로통제도 잇따랐다.이날 오전 9시 30쯤 집중호우로 인해 제천에서 충주방향 산사태로 다릿재터널이 통제되고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원터널 앞 통제(북충주→양평방향), 단양 매포 국도5호선이 침수되면서 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공공시설 피해는 낙석 9건(충주2, 음성7)이 발생, 이날 오전 11시 현재 7곳은 조치가 완료됐고, 2곳은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태면 구룡리 국도19호선에 사면낙석(150㎥)과 중부내륙 중원터널(여주방향)에 낙석(3㎥)으로 인해 차량통행이 중단되거나 부분 통제되고 있다.청주5, 충주1, 괴산3, 단양1 곳 등 9곳에서 토사유출이 속출했다.토사유출은단양 영춘 상리 526-1(200㎥)를 비롯해 △청주 미원 수산리 지511호(5㎥) △청주 미원 금관리 지575호(10㎥) △충주 소태 구룡리 국19호(150㎥) △청주 미원 월용리 산41 △상당구 운암리 90-3 △남이면 외천리 61-1 △괴산군 청천면 신월리 13-1 △불정면 웅동 산41-6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71-1에서 발생했다.도로침수와 사면붕괴 등이 이어졌다.제천에서는 도로침수 14건를 비롯해 천남동 297-14번지 등 14건이 발생했고, 제천시 장락동 627-9번지 등 2건의 사면붕괴도 이뤄졌다. 산사태는 제천 봉양읍 앞산로 72 등 21건이 발생했고, 하천피해는 음성지역에서 17건이 발생, 현재 조치중에 있다.주택침수와 차량침수도 잇따랐다.청주시 미원면 금관리 343-2 세월교 진입부에 주차된 차량이 수위상승으로 침수됐으며 청주시 미원면 어암리 375, 충주시 앙성면 내용1길 11, 엄정면 안골3길 5 등 7곳의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이날 오전 5시 20분쯤 충주시 엄정면 미내리 원곡천 배수로 역류에 따른 침수로 80여세대 120여명의 주민들이 사전에 시장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충주시 앙성면 용포리 용당마을 193세대 340여명의 주민들은 앙성천의 범람에 대비해 대피준비(앙성초등학교)에 들어갔다.충북선인 제천~조치원 구간인 충주시 삼탄역‧공전역 토사유출 및 침수로 이날 오전 6시부터 통제됐다.청주시 등 8개 시·군에서 236명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를 시작한 충북도는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어 피해규모는 훨씬 더 커 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도는 3일까지 충북지역에 100~200㎜의 비가 내리는 등 최대 300㎜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들에게 비피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