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유학생 3338명 중 2354명 중국 방문…1890명 귀국예정中 자매결연 13개 성에 1000만 원씩 방역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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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3월 개강을 앞두고 속속 귀국하는 중국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코로나19’ 차단 방역과 관련해 대학들과 함께 총력전 펼치고 있다.충남도방역본부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대학에 적을 둔 중국 유학생은 3338명으로 방학기간에 우한교민 4배 정도인 2354명이 중국을 방문해 455여 명이 귀국했으며 앞으로 귀국할 유학생은 1899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8일 아산 코로나19 현장대책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순천향대학은 중국인 유학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있지만, 기숙사 부족 등으로 유학생을 수용하지 못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도차원에서 임시 격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양 지사는 “중국 유학생 관리에 대해서는 현장집무실을 넘어 각별하게 집중적으로 관리해서 조그마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 문제는 전쟁에 준하는 상태로 일을 보고 있고 총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점검하겠다”며 대학과의 공조방안을 제시했다.특히 “중국 유학생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대학에 모든 부담을 지우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고 방진복과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비용을 중앙정부가 부담하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대학의 유학생의 관리가 경비 때문에 방역에 소홀히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혹여 중앙정부가 지원이 안 되면 재난 기금을 통해서라도 도가 전적으로 대학에 책임을 지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중국 유학생 관리는 대학이 관리는 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우리가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코로나19 차단방역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충남도는 코로나19 방역 매뉴얼에 따라 중국 유학생의 격리하고 있는 대학에 방역 관계자를 파견해 방역을 함께 하고 코로나19가 해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한편 중국 유학생 밀집 촌과 식당가에 대한 특별 방역활동에 착수했다.또한 도는 이미 들어와 자취방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의 관리에도 보다 철저한 관리에 들어갔다.양 지사는 “국내 2만여 명의 근로자 중 충남지역에 중국 근로자 2000여명이 있는데 중국 유학생 이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충남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커다란 일에 봉착한다는 각오로, 비장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에 나섰다.이어 양 지사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지원방안도 내놨다.양 지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충남도와 우호교류 및 자매결연 한 중국 13개의 성에 1000만 원씩 1억3000만원을 지원하기로 내부 결정을 하고 3월에 집행하겠다.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