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구성원, 13일 기자회견 “대학 길들이기” 강력 반발정진석 의원 “대학 자율성‧자존심 뭉갠 거부 이유 밝혀야”박수현 예비후보 “교육부, 부적격 판정‧재선거 통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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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이명주 공주교육대학교 총장 후보자 임용 제청 거부 결정과 관련해 학내 구성원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학내 구성원들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가 학생과 교수, 직원 등이 직접투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선출된 임용 후보자에 대해 명확한 사유 없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민주주의와 배치되는 ‘대학 길들이기’다. 수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다.공주가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대학의 자율성과 자존심을 뭉갠 교육부의 공주교대 총장 임용제청 거부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21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를 위해 예비등록을 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씨도 13일 “공주교육대 총장 임용과정에서 임용후보자에 대한 교육부의 부적격 판정과 재선거 방침 통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공주교대 총장의 조속한 임용을 위해 노력해 온 저로서는 매우 놀랍고 안타깝다”고 전했다.박 예비후보는 “부적격 판정 사유에 대해 저 역시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면서 “다만 검증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사유’가 발견됐고, 적합한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고 들었다. 당연히 당사자들에게 당국의 설명이 있으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앞서 공주교대는 지난해 9월 총장 선거를 통해 1위 이명주 교육학과 교수(득표율 66.4%)1순위, 박찬석 윤리교육과 교수(33.6%)를 2순위로 교육부에 추천했다.그러나 교육부는 이명주 총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임용 제청에 반대하고 공주대에 총장임용 후보자를 재선출할 것으로 요구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한편 최근 충남대와 공주대, 한국교원대 총장 임명도 늦어지면서 대학과 지역사회에서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