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묵묵히 희귀난치성 질환·어려움 겪는 학생 200명에 ‘선행’
  • ▲ 제천시학교학부모연합회원들이 학생 20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천교육지원청
    ▲ 제천시학교학부모연합회원들이 학생 20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천교육지원청
    최근 경기악화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이웃돕기 성금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충북 제천시학교학부모연합회가 ‘통큰’ 장학금과 후원금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9일 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제천시학교학부모연합회(회장 조은주)가 최근 관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 8250만원을 기탁했다.

    학부모연합회는 관내 40개(7개 고교, 12개 중, 20개 초교, 1개 특수학교)학교를 돌며 난치병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20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 장학금은 지난 9월, 제천시학교 학부모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사랑의 일일 찻집’을 통해 마련된 기금이다.

    학부모연합회가 장학금을 전달해 온 것은 올해로 15년째다.

    제천시 관내 초중고 학부모회로 구성된 학부모연합회는 오랜 기간 동안 매년 일일찻집을 운영해 조성된 기금으로 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묵묵히 펼쳐 왔다.

    조은주 연합회장은 “사회시스템으로 해결되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우리 학부모들의 작은 정성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학생들과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학생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역의 모든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데 학부모로서 지속적으로 일조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