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19일 대전시의회서 시정연설 “대전 ‘대전환기’… 갈길 확고”
-
허태정 대전시장이 19일 “대전은 경제발전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전략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허 시장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제24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대전이 이제 성장정체에 들어섰다는 우려도 있지만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도시를 발전시켜야만 하는 ‘대전환기’를 맞이했다. 내년도 경제여건이 그리 밝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내년도 시 재정 여건은 내수경기 둔화에도 지방소비세 증가로 전체적인 세입예산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기초생활보장 급여 등 정부의 지속적인 복지비 확대에 따른 시비 부담 증가로 재정운용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대전이 가야할 길은 경제발전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미래의 먹거리를 만드는 전략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허 시장은 내년도 시정방향과 각 분야별 주요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민선7기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더 담대한 시야로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고 더 세심한 손길로 시민의 현실을 보듬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시민주권의 시정 운영을 위해 지역공동체를 기반한 ‘공동체지원센터’를 3개구에 설치하고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확대, ‘대전시소’ 활성화, 주요 정책 현안 공론화를 위한 ‘숙의민주주의’의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개소, 자녀들에게 안전한 식재료를 제공하기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청년내일재단 설립,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하우스도 국비를 받아 내년 9월에 개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허 시장은 우선 경제분야에 대해선 “데이터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며 “데이터 중심도시 구축을 위해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데이터기반 서비스 제공과 인공지능(AI)산업 육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클러스터를 2021년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바이오산업과 관련, ‘유전자치료제 생산 GMP시설’ 완공과 ‘랩센트럴’ 대전형 모델 수립에 매진하는 한편 ‘ICT융복합 체외진단시스템’ 사업과 ‘정밀의료기술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컨트롤 타워 역할의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설립 등을 제시했다.내년에 25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를 비롯해 △소상공인 지원조례 제정 통한 골목상권 살리기 △대핫혁신 창업공간, TIPS타운 개소 △기술융합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구축 △1000억 규모 지역특화산업 육성 모펀드 운영 △평촌산업단지 등 신규산업단지의 차질없는 조성 등을 약속했다.허 시장은 2만8000개의 복지관련 분야에 대해서도 “내년도 저소득층 자활 근로사업과 자산형성지원을 통해 55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며 “사회서비스의 공적 책임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사회서비스원’이 2021년 설립 운영될 예정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설립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내년에는 1만8000개 노인일자리 창출, 노인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 확충, 장애인 권익침해 예방 및 구제지원 강화,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등을 제시했다.문화체육관광 분야 정책으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생활SOC 복합체육시설 확충 △대전시티즌 기업구단 전환,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대전여행 1000만 시대를 위한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 △단재 신채호 기념사업·충청유교문화권 사업 역사성·정체성 확립에 노력하기로 했다.이밖에 환경분야 정책으로는 △탄소포인트제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확대 △녹색구매지원센터 운영 △미세먼지 대응전략 2.0을 본격 추진해 시민건강 위해요인 제거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