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두 자릿수 임금 인상… 인력난 해소 위한 간호사 ‘추가인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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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교병원이 내년도 임금을 올해 임금 총액 대비 11%를 인상키로 노조와 최종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전국적으로 보건의료노조 산하기관 임금인상률이 3~5% 내외인 반면, 11% 인상을 결정한 을지대병원의 인상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노사 간 자율교섭을 통해 11.28%를 인상했던 을지대병원은 이로써 2년 연속 두 자릿수 임금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을지대병원은 지역병원 간호 인력난 해소의 일환으로, 간호직종에는 합의한 11%와는 별도로 추가 임금 인상을 계획 중이다.
또 교직원들이 풍성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달말까지 지급하기로 합의한 급여 인상 소급 분을 명절수당과 함께 추석 전에 지급할 방침이다.
김하용 원장은 “병원을 향한 애정을 바탕으로 노사가 상호 이해와 양보를 통해 합의에 이르게 돼 기쁘다”며 “11% 인상안을 흔쾌히 받아준 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합심해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