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고 이고명 여사 유족에 건국훈장 전수 ‘위대한 단재 신채호 역사가 미래다’ 뮤지컬 공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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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충청권 곳곳에서 일제 36년의 압제에서 벗어나 조국을 되찾은 뜨거운 그날의 함성이 울려퍼졌다.대전시는 15일 시청 대강당에서 광복회원과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가졌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임시정부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의 해를 맞아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뤄낸 광복의 의미와 발자취를 조명하기 위해 우리지역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선생’의 항일운동을 주제로 한 ‘위대한 단재 신채호! 역사가 미래다’ 뮤지컬 기념공연이 펼쳐졌다.경축행사에서는 이번에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고(故)이고명 여사의 자녀인 도상원 씨가 건국포장을 전수 받았으며, 광복회 대전광역시지부 정환목, 이배금, 안덕영씨가 나라사랑운동 유공시민으로 선정돼 대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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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시장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제는 항일, 반일을 넘어 극일, 극복의 역사를 써야할 때”라며 “새로운 기술독립, 기술광복, 경제독립, 경제광복을 일궈야 한다. 그 시작은 과학기술 중심도시,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에서 가능할 것이며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소재와 부품·장비사업 경쟁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전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은독립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독립은 우리 스스로가 하나 돼 싸워 얻어낸 값진 결과물이었으며 대대손손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소중한 역사”라고 말했다.한편 경축행사 후에는 광복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원 참배와 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 헌화, 오찬 간담회가 이어졌다.광복절 경축행사는 윤석경 광복회대전지부장의 기념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의 유공자 표창과 경축사, 한빛사랑예술원의 기념공연, 광복절 노래제창과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