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주민들과 간담회서 “건설 계획 중단” 전격 발표
  • ▲ 허태정 대전시장이 20일 기성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들과 간담회에 참석, LNG발전소 건설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있다.ⓒ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20일 기성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들과 간담회에 참석, LNG발전소 건설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있다.ⓒ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서구 평촌산업단지에 세우려던 LNG발전소 건설계획을 중단하기로 전격 선언했다. 

    LNG발전소 건설은 한국서부발전에서 지난해 8월 서구 평촌산업단지 입주 문의를 하면서부터 시작돼 올해 3월 대전시, 한국서부발전, 대전도시공사가 LNG복합발전단지 건설 MOU를 체결하면서 구체화 됐다.

    허 시장은 20일 기성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서구 평촌산단 인근 주민들의 LNG 발전소 건설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LNG 발전소 건설계획을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허 시장은 “민선7기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의 시정 참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시정을 이끌어 왔다”며 “시민이 동의하지 않는, 시민이 원하지 않는 사업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방침과 의지로 평촌산단 LNG 발전소 건설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갈등을 겪고 있는 사업들이 있지만,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시민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존중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LNG발전소 말고 다른 산업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19일 서부발전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발전소 건립 계획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주민 반발에 직면하며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