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명·세종 1명·충남 3명 유람선 탑승대전시 “가족 비상연락조치·항공료 등 지원”
  • ▲ 30일 새벽 헝가리 브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충청권에 8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YTN 뉴스 캡처
    ▲ 30일 새벽 헝가리 브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충청권에 8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YTN 뉴스 캡처
    30일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7명 구조)된 가운데 이 중 대전과 충남, 세종에 주소를 둔 관광객은 8명(30일 오후 2시 현재)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사고가 난 유람선에 탑승한 관광객 중 대전시 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정 모씨(52), 안 모 씨(62), 김 모 씨(61·여), 그리고 대전시 대덕구 거주 설 모 씨(58·여) 등 4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 유 모 씨(62)는 대전에 주소를 둔 아내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유람선 사고로 실종됐다.

    또한 충남지역에 주소를 둔 유람선 탑승자는 서산 최 모 씨(63) 이 모 씨(59) 부부 실종, 논산 거주 정 모 씨(31)는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이강혁 시민안전실장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차원의 정부구조단 및 지원반 파견조치를 한 만큼 △탑승자 가족 개인별 비상연락조치 △개인별 (시·구)전담 직원 지정 및 상황 유지 △현지 방문 등 가족 요청사항 수렴 및 지원 대비 △항공료, 체류비, 장례비 등 관련 소요비용 지원(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등)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도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사고대책수습지원반을 꾸리고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정석완 재난안전실장은 30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발생과 관련, “도민 3명 중 1명 구조, 2명 실종됐다”며 “여권과 비행기표 발권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8명은 유럽여행 상품을 기획한 참좋은 여행사를 통해 이날 유람선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