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명·세종 1명·충남 3명 유람선 탑승대전시 “가족 비상연락조치·항공료 등 지원”
-
30일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7명 구조)된 가운데 이 중 대전과 충남, 세종에 주소를 둔 관광객은 8명(30일 오후 2시 현재)인 것으로 확인됐다.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사고가 난 유람선에 탑승한 관광객 중 대전시 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정 모씨(52), 안 모 씨(62), 김 모 씨(61·여), 그리고 대전시 대덕구 거주 설 모 씨(58·여) 등 4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세종 유 모 씨(62)는 대전에 주소를 둔 아내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유람선 사고로 실종됐다.또한 충남지역에 주소를 둔 유람선 탑승자는 서산 최 모 씨(63) 이 모 씨(59) 부부 실종, 논산 거주 정 모 씨(31)는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대전시 이강혁 시민안전실장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차원의 정부구조단 및 지원반 파견조치를 한 만큼 △탑승자 가족 개인별 비상연락조치 △개인별 (시·구)전담 직원 지정 및 상황 유지 △현지 방문 등 가족 요청사항 수렴 및 지원 대비 △항공료, 체류비, 장례비 등 관련 소요비용 지원(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등)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충남도도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사고대책수습지원반을 꾸리고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정석완 재난안전실장은 30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발생과 관련, “도민 3명 중 1명 구조, 2명 실종됐다”며 “여권과 비행기표 발권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들 8명은 유럽여행 상품을 기획한 참좋은 여행사를 통해 이날 유람선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